노동조합의 봄 소식이 도착했어요.
이번 소식지에는 다양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성스럽게 담긴 소식을 선생님들과 꼭 함께 읽어주세요.
소식지를 읽고 댓글 소감을 남겨주신 세 분에게는 졸음을 날려줄 🍵 차 한잔을 전합니다.

- 글 순서 -
[노동상식 웹툰] 63년만에 되찾은 노동절
[인터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미례
[바꾸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너무 낮은 수수료 | 안태화
[소모임] 러닝 1년 차의 고백, 체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졌어요. | 전은영
[詩視時] 작은 다짐 | 서정홍 시
[사진] 사진으로 보는 노동조합 이모조모
🧐노동상식 웹툰
63년 만에 되찾은 노동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빼앗겼던 권리를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이제는 노동법 밖에 놓인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확장하는 과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터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몬지부 김미례
구몬지부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단체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교섭 현장에 서 있는 김미례 부지부장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과제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노동조합 구몬 교섭위원 | 오른쪽 첫번째 김미례 간사>
Q. 교섭 분위기는 어떤가요?
A. 겉으로는 신사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내용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에 꼭 하라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도 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Q. 교섭은 긴 호흡이 필요한 과정인데, 지치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계신가요?
A. 예전에 긴 시간을 기다리고 견뎌온 경험이 있어서, 지금의 시간도 그렇게 버텨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조급해 하기보다 끝까지 잘 마무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버티는 게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결국 이 시간이 우리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데려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불합리한 고용관계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버티는 데 익숙해져 있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눌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인식도 그 과정에서 조금씩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바꾸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너무 낮은 수수료
구몬지부 안태화
학습지 교사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아침 10시 사무실 미팅으로 시작해서 밤 10시를 전후해 회원 관리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오전 홍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오전 8시 전에 집을 나서기도 합니다. 미팅과 홍보 활동이 없는 날도 방과 후에 회원을 만나야 하는 학습지 교사의 수업은 늦은 밤까지 계속 됩니다.
학습지 교사는 수업을 하는 시간 외에도 회원 관리와 현황 공유 업무, 교재 채점 등 계산에 넣지 않은 업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구몬 교사의 경우 한 과목을 한 달간 수업하고 받는 수수료를 계산해 보니 일체의 다른 업무 없이 교재 배달만 하기에도 부족한 수수료라고 이야기 합니다.
근무의 절반이 밤시간 수업이지만 야간 근무 수당 1.5배 그런 얘기는 너무나 먼 그야말로 넘사벽입니다. 여기에 재능 35%, 구몬 33%에서 시작되는 수수료 제도는 오롯이 입퇴회 실적에만 맞춰져 있으니 실적에 따라 매달 달라지는 수수료 구조는 안정성 없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선생님들의 심리적인 불안감과 긴장감은 늘 팽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모임
러닝 1년 차의 고백, 체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졌어요.
대교지부 전은영
달리기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바뀐 건 제 몸의 '지구력'이었습니다.
처음엔 걷는 게 더 많았지만,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려가다 보니 어느새 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날이 오더라고요. 현재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오전 또는 주말에 5km씩 러닝을 즐기고 있는데요. 이 루틴이 자리를 잡으니 일상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몰라보게 줄어든 게 느껴졌어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견뎌내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었는데요. 이 경험 이후로 업무를 하다가 힘든 일이 생겨도 '10km도 완주했는데 이 정도쯤이야'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도 자연스럽게 단단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러닝이 1년 만에 10km 마라톤 완주라는 선물을 주었듯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시작되길 응원합니다.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알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운동화를 신어보세요!



詩視時


사진으로 보는 노동조합 이모저모
사진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소식을 볼 수 있어요.

3월28일 정기대의원대회

4월16일 서비스 특고플랫폼노동자 산안법 전면적용 촉구 서명전달식+국회 증언대회

4월21일 근로기준법 개정 촉구 증언대회 "우리는 왜 노동자가 아닌가요?"

4월23일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원청교섭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4월26일 돌아온 이름, 돌아오지 못한 권리 _ 노동법 밖 노동자 특별주간 선포 기자회견

4월27일 "시킨대로 일했는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도움 말고 짐만 되는 일하는 사람법 증언대회


이번 소식지에는 다양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성스럽게 담긴 소식을 선생님들과 꼭 함께 읽어주세요.
소식지를 읽고 댓글 소감을 남겨주신 세 분에게는 졸음을 날려줄 🍵 차 한잔을 전합니다.
- 글 순서 -
[노동상식 웹툰] 63년만에 되찾은 노동절
[인터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미례
[바꾸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너무 낮은 수수료 | 안태화
[소모임] 러닝 1년 차의 고백, 체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졌어요. | 전은영
[詩視時] 작은 다짐 | 서정홍 시
[사진] 사진으로 보는 노동조합 이모조모
63년 만에 되찾은 노동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빼앗겼던 권리를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이제는 노동법 밖에 놓인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확장하는 과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몬지부 김미례
구몬지부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단체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교섭 현장에 서 있는 김미례 부지부장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과제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노동조합 구몬 교섭위원 | 오른쪽 첫번째 김미례 간사>
Q. 교섭 분위기는 어떤가요?
A. 겉으로는 신사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내용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에 꼭 하라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도 되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Q. 교섭은 긴 호흡이 필요한 과정인데, 지치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계신가요?
A. 예전에 긴 시간을 기다리고 견뎌온 경험이 있어서, 지금의 시간도 그렇게 버텨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조급해 하기보다 끝까지 잘 마무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버티는 게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결국 이 시간이 우리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데려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불합리한 고용관계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버티는 데 익숙해져 있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눌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인식도 그 과정에서 조금씩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너무 낮은 수수료
구몬지부 안태화
학습지 교사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아침 10시 사무실 미팅으로 시작해서 밤 10시를 전후해 회원 관리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오전 홍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오전 8시 전에 집을 나서기도 합니다. 미팅과 홍보 활동이 없는 날도 방과 후에 회원을 만나야 하는 학습지 교사의 수업은 늦은 밤까지 계속 됩니다.
학습지 교사는 수업을 하는 시간 외에도 회원 관리와 현황 공유 업무, 교재 채점 등 계산에 넣지 않은 업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구몬 교사의 경우 한 과목을 한 달간 수업하고 받는 수수료를 계산해 보니 일체의 다른 업무 없이 교재 배달만 하기에도 부족한 수수료라고 이야기 합니다.
근무의 절반이 밤시간 수업이지만 야간 근무 수당 1.5배 그런 얘기는 너무나 먼 그야말로 넘사벽입니다. 여기에 재능 35%, 구몬 33%에서 시작되는 수수료 제도는 오롯이 입퇴회 실적에만 맞춰져 있으니 실적에 따라 매달 달라지는 수수료 구조는 안정성 없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선생님들의 심리적인 불안감과 긴장감은 늘 팽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러닝 1년 차의 고백, 체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마음도 단단해졌어요.
대교지부 전은영
달리기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바뀐 건 제 몸의 '지구력'이었습니다.
처음엔 걷는 게 더 많았지만,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려가다 보니 어느새 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날이 오더라고요. 현재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오전 또는 주말에 5km씩 러닝을 즐기고 있는데요. 이 루틴이 자리를 잡으니 일상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몰라보게 줄어든 게 느껴졌어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견뎌내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었는데요. 이 경험 이후로 업무를 하다가 힘든 일이 생겨도 '10km도 완주했는데 이 정도쯤이야'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도 자연스럽게 단단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러닝이 1년 만에 10km 마라톤 완주라는 선물을 주었듯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시작되길 응원합니다.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알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운동화를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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