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재능교육 성남지국 박소정
지금까지 학습지 노조 여행은 예쁜 풍경 사진을 넘기듯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 깊어지는 여행이었다. '가을 맛' 포스터의 사진을 보고 맛난 음식을 먹고 빨,파,초의 풍경을 가득 얻을 거라 생각하며 신청했는데 이번 여행은 예쁜 풍경과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살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여행이었다.
우리 팀은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식당 근처의 '소돌 아들 바위 공원'의 거대한 황토색 기암 위에서 힘차게 사진도 찍고, 빨간 등대에서 파란 하늘을 마주 보며 활짝 웃기도 하고, 강릉 중앙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가을 바다와 맥주도 즐기며 선생님들과 함께하기 위해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모인 식당은 회를 파는 곳이지만 정갈한 정성이 가득해서 여민희 선생님의 정보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난 시간들이었다. 몇 분의 선생님만 알고 처음 뵈었지만 노조 활동을 하는 분들 답게 선생님들의 첫 인상은 자신만의 단단한 포스가 느껴졌다.
식당에서 나와 강릉 시장에서 오징어 순대와 닭 강정을 구입해, '안프로 하우스'에 도착했다. 강릉 바다 모래사장과 도로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거실은 주황색의 조명이 따뜻했다. 사회 운동, 독립 운동 등의 영화 포스터와 팬던트와 책들이 가득 가득 벽에 붙어 있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주인 분이 '어떻게 살아 오셨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귀한 공간이었다.
저녁 식사 전에 거실에 모인 선생님들은 '각자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와' 여기 모인 선생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에게 말하고 듣는 모습을 통해서 선생님들이 서로를 소중히 하고 오랜 시간 함께 지내서 몹시 의지하고 아끼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재능 교육의 부당함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해 온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한 분 한 분의 선생님들에게서 느껴졌다.
새벽 5시에 잠이 깨서 조미영 선생님과 '점점 자녀의 자리를 비우게 되는 시간'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는 '순긋 해변'의 유리창을 통해서 V자 모양으로 해 뜨기 직전 '하늘 빛' 속에서 힘껏 앞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보았다. 새들을 보면서 아들이 음반 내면 '나도 저 새들처럼 조금은 자유롭게 될 거야' 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나는 어떤 모습을 갖고 앞으로 살아야 하는지?'을 묻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조미명 선생님과 박시영선생님이 끓여준 라면을 맛나게 먹었다.
커피빵과 떡을 미리 준비하신 남정아 강사님의 '유천초 투쟁'과 국가 전역에서 일어난 '연대투쟁 경험'에 대한 귀한 말씀을 들었다. 원청과 하청 사이에서 온몸으로 긴 세월 막아내며 이루어낸 전국적인 투쟁 운동을 설명하실 때 존경심이 뭉클 일어나서 눈물을 참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여기 모인 선생님들도 모두 긴 시간 동안 각자 수업과 교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투쟁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직업의 특성 때문에 때로는 춥고, 배고프고, 덥고, 이런저런 많은 스트레스를 이겨낸 시간들이 하청 직원들이 겪은 억울함과 불이익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모두 투사처럼 살아내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는 재능 선생님들이 긴 세월 노조 일을 병행해 온 선생님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과 본 영화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영화를 회상하며 재능 노조 선생님들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들은 모두 '어떻게 살기 위해서 그 무엇에 가치를 둔 분들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 무엇의 가치에 맞는 삶을 위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견뎌낸 멋진 분들과 함께 한 이번 가을 강릉 여행은 예쁜 풍경과 함께 감동 추억을 하나 더 얻게 된 여행이었다.
글 재능교육 성남지국 박소정
지금까지 학습지 노조 여행은 예쁜 풍경 사진을 넘기듯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 깊어지는 여행이었다. '가을 맛' 포스터의 사진을 보고 맛난 음식을 먹고 빨,파,초의 풍경을 가득 얻을 거라 생각하며 신청했는데 이번 여행은 예쁜 풍경과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살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여행이었다.
우리 팀은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식당 근처의 '소돌 아들 바위 공원'의 거대한 황토색 기암 위에서 힘차게 사진도 찍고, 빨간 등대에서 파란 하늘을 마주 보며 활짝 웃기도 하고, 강릉 중앙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가을 바다와 맥주도 즐기며 선생님들과 함께하기 위해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모인 식당은 회를 파는 곳이지만 정갈한 정성이 가득해서 여민희 선생님의 정보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난 시간들이었다. 몇 분의 선생님만 알고 처음 뵈었지만 노조 활동을 하는 분들 답게 선생님들의 첫 인상은 자신만의 단단한 포스가 느껴졌다.
식당에서 나와 강릉 시장에서 오징어 순대와 닭 강정을 구입해, '안프로 하우스'에 도착했다. 강릉 바다 모래사장과 도로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거실은 주황색의 조명이 따뜻했다. 사회 운동, 독립 운동 등의 영화 포스터와 팬던트와 책들이 가득 가득 벽에 붙어 있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주인 분이 '어떻게 살아 오셨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귀한 공간이었다.
저녁 식사 전에 거실에 모인 선생님들은 '각자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와' 여기 모인 선생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에게 말하고 듣는 모습을 통해서 선생님들이 서로를 소중히 하고 오랜 시간 함께 지내서 몹시 의지하고 아끼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재능 교육의 부당함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해 온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한 분 한 분의 선생님들에게서 느껴졌다.
새벽 5시에 잠이 깨서 조미영 선생님과 '점점 자녀의 자리를 비우게 되는 시간'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는 '순긋 해변'의 유리창을 통해서 V자 모양으로 해 뜨기 직전 '하늘 빛' 속에서 힘껏 앞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보았다. 새들을 보면서 아들이 음반 내면 '나도 저 새들처럼 조금은 자유롭게 될 거야' 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나는 어떤 모습을 갖고 앞으로 살아야 하는지?'을 묻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조미명 선생님과 박시영선생님이 끓여준 라면을 맛나게 먹었다.
커피빵과 떡을 미리 준비하신 남정아 강사님의 '유천초 투쟁'과 국가 전역에서 일어난 '연대투쟁 경험'에 대한 귀한 말씀을 들었다. 원청과 하청 사이에서 온몸으로 긴 세월 막아내며 이루어낸 전국적인 투쟁 운동을 설명하실 때 존경심이 뭉클 일어나서 눈물을 참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여기 모인 선생님들도 모두 긴 시간 동안 각자 수업과 교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투쟁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을 했다. 직업의 특성 때문에 때로는 춥고, 배고프고, 덥고, 이런저런 많은 스트레스를 이겨낸 시간들이 하청 직원들이 겪은 억울함과 불이익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모두 투사처럼 살아내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는 재능 선생님들이 긴 세월 노조 일을 병행해 온 선생님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들과 본 영화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영화를 회상하며 재능 노조 선생님들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들은 모두 '어떻게 살기 위해서 그 무엇에 가치를 둔 분들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 무엇의 가치에 맞는 삶을 위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견뎌낸 멋진 분들과 함께 한 이번 가을 강릉 여행은 예쁜 풍경과 함께 감동 추억을 하나 더 얻게 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