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기를...
대교지부장 김란미
지난주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새벽이면 50km를 채웁니다.
사실 이 달리기는 계획에 없었습니다. (주)대교 창립 50주년 규탄대회를 앞두고 김봉민 부지부장님이 한 달 전부터 '500km 달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마음 한 켠이 계속 무거웠습니다. 멀리서 응원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저도 다시 운동화를 꺼내 신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기가 제 일상이었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거의 매일 7~8km를 달렸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를 만났고, 비 온 뒤 흙 냄새를 맡았습니다. 맥주처럼 시원하게 스쳐 가던 바람을 느꼈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마주치던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모를 녀석들, 피고 지기를 반복하던 연꽃, 운동이 끝난 뒤 음악에 취해 혼자 춤을 추다 민망했던 기억까지….
그 시간들은 제게 운동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몸이 무너졌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오늘도 뛰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달렸고, 결국 급성 폐렴으로 중환자실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게 달리기는 건강이 아니라 두려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달리면서도 며칠은 3~4km밖에 뛰지 못했습니다.숨이 조금만 차도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조금은 두렵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저는 1999년 대교에 입사했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며 회사와 함께 성장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직장이었겠지만, 저에게 대교 눈높이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기업'이라는 자부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더 마음이 아픕니다. 50년 동안 사람을 키우며 성장해 온 회사가,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해 온 식구들을 재계약 심사제도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때로는 떠나 보내는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 참 안타깝습니다.
회사의 50주년은 축하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축하가 더 오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남기는 회사,
사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회사,
오래 함께한 구성원들이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
그런 회사라면 앞으로의 50년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7월 9일은 대교의 창립 기념일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리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대교가 다시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라며, 재계약심사제도 폐지를 외치기 위해 함께 합니다.
(주)대교의 5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의 50년은 사람을 떠나 보내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지켜내는 역사이기를…
-김란미 지부장 대교 창립50주년 규탄집회 발언문-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기를...
대교지부장 김란미
지난주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새벽이면 50km를 채웁니다.
사실 이 달리기는 계획에 없었습니다. (주)대교 창립 50주년 규탄대회를 앞두고 김봉민 부지부장님이 한 달 전부터 '500km 달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마음 한 켠이 계속 무거웠습니다. 멀리서 응원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저도 다시 운동화를 꺼내 신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기가 제 일상이었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거의 매일 7~8km를 달렸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를 만났고, 비 온 뒤 흙 냄새를 맡았습니다. 맥주처럼 시원하게 스쳐 가던 바람을 느꼈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마주치던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모를 녀석들, 피고 지기를 반복하던 연꽃, 운동이 끝난 뒤 음악에 취해 혼자 춤을 추다 민망했던 기억까지….
그 시간들은 제게 운동이 아니라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몸이 무너졌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오늘도 뛰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달렸고, 결국 급성 폐렴으로 중환자실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게 달리기는 건강이 아니라 두려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달리면서도 며칠은 3~4km밖에 뛰지 못했습니다.숨이 조금만 차도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조금은 두렵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저는 1999년 대교에 입사했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며 회사와 함께 성장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직장이었겠지만, 저에게 대교 눈높이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기업'이라는 자부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더 마음이 아픕니다. 50년 동안 사람을 키우며 성장해 온 회사가,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해 온 식구들을 재계약 심사제도라는 이름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때로는 떠나 보내는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 참 안타깝습니다.
회사의 50주년은 축하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축하가 더 오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남기는 회사,
사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회사,
오래 함께한 구성원들이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
그런 회사라면 앞으로의 50년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7월 9일은 대교의 창립 기념일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리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대교가 다시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라며, 재계약심사제도 폐지를 외치기 위해 함께 합니다.
(주)대교의 5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의 50년은 사람을 떠나 보내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지켜내는 역사이기를…
-김란미 지부장 대교 창립50주년 규탄집회 발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