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서정춘 ❙ 2010 시집 『물방울은 즐겁다』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간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뜨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글 안태화 조합원 ❙ 구몬 동수원지국
간신히 늙어버린...
시인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찾았을까?
넉넉하고 느긋할 수 없어
모두가 복달복달 살아가지만
가끔씩은
단물 고이는 이름 하나 물고
그 달작지근 향기롭던 시절을
떠 올려 볼 일이다.
첫사랑
서정춘 ❙ 2010 시집 『물방울은 즐겁다』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간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뜨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글 안태화 조합원 ❙ 구몬 동수원지국
간신히 늙어버린...
시인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찾았을까?
넉넉하고 느긋할 수 없어
모두가 복달복달 살아가지만
가끔씩은
단물 고이는 이름 하나 물고
그 달작지근 향기롭던 시절을
떠 올려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