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 교실에서 두 교사가 수업을 한다구요?

소식지 편집위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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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이래도 됩니까? 내 교실에 들어와 수업하는 교사


:12월10일 구몬 본사 앞 김영희 조합원 발언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광명 하안지국 3지구에 근무하고 있는 구몬교사 김영희입니다.

 

4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지국회의, 지구회의, 월 도전교사, 티무진, 스마트구몬 체험, 관리지역 이벤트, 전단 등 지국에서 하는 모든 일에 빠짐없이 참여했고 수업 못 한 회원은 일반클래스(화상수업), 교재밀림회원은 투터치(일주일 2회 방문)를 하는 등 성실하게 일해 왔습니다.

 

지난 3월 중순에 같은 지국 모 선생님이 하교하는 아이들을 픽업하여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 지구장에게 알렸습니다. 이후 지국 단톡방에 올라온 5월 신규 회원 설문지 현황 중 제가 관리했던 회원이름이 다른 교사 신규 회원으로 떠있어 지구장에게 확인해 달라고 하니 그 회원이 맞고 소개해 준 친구집에서 수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그 회원아이와 만났을 때 논술학원에 다닌다는 걸 알게 되어, 혹시 모 교사가 아이들을 수업하고 있다는 학원이 아닌가 의문이 들어서 가 보았습니다.

 

◇6월3일 강의실 뒤쪽에서 구몬 패드로 수업하고 있는 회원이 있었고 한 쪽 벽면 책장에는 많은 양의 구몬 교재가 빼곡히 꽂혀 있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어 제 담당 지구장에게 보냈습니다.

◇6월8일 학원에서 구몬 수업을 해도 되는지 광명교육청에 문의했습니다.

◇6월9일 지국장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교육청에 전화했으면 됐지 왜 나에게 가져왔냐고 했습니다. 2지구장을 불러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고 교재밀림이 있거나 맞벌이 하고 있는 가정의 몇 명 회원을 논술학원에서 수업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책장에 꽂혀 있는 교재로 봐서는 많은 회원들의 수업이 논술학원에서 이뤄졌을 거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논술학원은 제가 관리하고 있는 지역에 있는 상가 건물인데 지구장은 저의 관할 지역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6월17일 도전교사 발대식이 있던 날 지국장이 발대식을 10분 남겨놓고 모 교사와 지구장 그리고 저한테 할 얘기 있으면 하라면서 본인은 빠졌습니다. 어떠한 상황인지 구체적인 대화도 하지 못하고 발대식 시간이 되어 대화는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지국장은 저에게 지역 정리하고 퇴회를 내겠다는 말을 했었지만 며칠이 지나자 본인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사업국장과 할 얘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 지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두 자기몫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었습니다. 총국장님께도 전화를 해서 이 내용을 전달했고 제가 찍은 사진도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안지국 선생님들과 뜻을 모아 성명서를 만들어 총국장님을 찾아갔지만 지역침범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채 선생님들을 밀쳐 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나고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피켓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까지 20차 시위를 하고 있고 두 번의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8월19일 본사에서 감사를 나왔었습니다. 감사에 대한 결과를 듣고 싶었으나 개인정보라서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적어도 저와 관련된 일인 지역침범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알권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

◇9월10일 제가 수업하고 있는 ㄱㅇ고층아파트에 테스트를 갔습니다. 이 아파트는 한 동입니다. 회원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두 분의 선생님이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무실에 전화를 하면 어느 선생님이 오실지 몰라서 소개를 받아서 연락했다고 하셨습니다. 2지구장에게 ㄱㅇ아파트에 모샘이 수업 하고 있는 회원이 몇 명이냐고 물었더니 두 집 아이 5명이 한 집에서 20과목을 수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수인계 당시 전 지구장을 통해 한 집의 회원이 수업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고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감사에서도 이 회원들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3년의 시간이 지났고 그냥 수업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구장은 입퇴회 처리 했어야 했는데 그만 둔다는 회원모의 얘기에 어쩔 수 없었을 거라며 여러 개의 동이 있는 것처럼 교사 2명이 수업한다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1인 시위를 시작한 이유는 관리자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아니 회사가 구몬교사를 대하는 태도라고 해야 맞겠군요. 저는 오랫동안 기다려왔지만 회사와 관리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습니다. 본사 감사가 나오면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다시 아이들과 재미나게 수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는 본사가 지금 여기에 나와 답을 주십시오. 제 지역에서 수업 중인 모교사의 과목을 회사 규정에 맞게 처리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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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가?

 

1인 시위를 하는 이유는 부당함에 대한 저항이자 피해자 요구를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 교원구몬은 하안지국 지역침범에 대한 감사 결과를 피해 당사자에게 통보하라!

지역침범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했을 때 회원의 개인정보라고 알려 줄 수 없다고 해서 피해 선생님이 본사 감사를 요구해 감사했으면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피해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감사결과를 피해 선생님에게 통보하십시요.

 

하나. 교원구몬은 지국 책임자인 하안지국장을 즉각 교체하라!

지역침범이 관리자가 모르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회사의 규정을 따르고 지켜야 할 중간관리자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일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지국책임자로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나. 교원구몬은 부당노동행위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노동조합이 개입해 처리를 못한다" 고 지국 관리자가 말한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 행위입니다.

노동조합은 사회적으로 상대적 약자인 노동자가 자주적으로 단결하여 사용자인 회사와 동등하게 임금 및 노동조건을 정해 노동자들의 이익을 실현하는 이익단체입니다.

 

지난 10.29일 재능교육지부는 재능교육과 단체협약체결 조인식을 했고 대교지부는 눈높이 대교에서 성실교섭을 하겠다고 공문을 받았습니다. 구몬지부는 1인시위 관련해 본사에 공문을 여러차례에 걸쳐 보냈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다룰 수 없다"고 회사 관계자가 말했다고 합니다. 교원구몬은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고 노동조합과 책임있는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인시위 관련 결정권이 있는 본사책임자와 면담을 재요청합니다.

본사가 책임지고 조속히 처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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