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구몬 선생님! 더 크게 단결해 단체협약 체결합시다!!!

[현장일기] 교원구몬은 "회의중"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2020-03-17
조회수 345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건 생명이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국가는 국민을, 회사는 사원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관계망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며 자기의 본분에 최선을 다한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전파로 지금 대구는 생존과 사투를 벌이는 최고의 위기에 처해있다.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안감과 위기감 속에 일을 하고 있는 필자는 구몬이라는 회사에 적잖이 실망했다. 생사가 우리 선생님들의 발등에 떨어졌건만 나 몰라라 관망만 하고 있다. 통탄할 일이다.

지난 2월18일 화요일, 대구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바이러스 전파 파괴력에 암흑의 도시, 유령도시로 변했다. 길거리는 한산했고, 대형마트는 문을 닫았고 당장 다음날 수업이 걱정되어 온몸이 아파왔지만, 병원,약국은 폐쇄되어 방문 할 수 없었다. 마치 재난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들이 내 눈 앞에서 펼쳐졌다. 사무실에서 관리지역 아파트까지 백미터의 거리를 어떻게 걸어 왔는지 모를 정도로 다리가 천근만근 같았고 후들거렸다. 이 와중에 교재를 챙기고 나오는 자신이 서글퍼 눈물이 나왔다.

눈을 질끈 감았다.적어도 감염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모든 만물들에게.그것만이라도 지금 이상황에서 가장 감사한 일인거 같아, 젖먹던 힘을 내어 소고기를 사서 먹고 소금물로 가글하고 푹 잤다. 그러면 왠지 좀 나을 것 같았다. 눈을 뜨니, 담주 그리고 3월 수업이걱정 되었다. 회원들에 대한 최선은 다해야 겠기에 방문 수업은 하지 않고 화상수업, 페이스톡, 전화수업으로 악몽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몸은 배로 힘들었지만 ''선생님, 건강챙기세요! 힘내세요'!'라는 학부모님들의 응원에,  멈추지않고 다음 수업을 준비한다.

매일 회사에 대책마련을 하느냐고 전화했지만 대답은 한결 같았다. 

!!!회의중!!!

회사는 아직도 안전 불감증에 빠져있다. 번듯한 안내문 하나 없고, 교사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않다, 지금껏 교원구몬은 교사들의 피땀으로 이만큼 성장했는데, 회사는 그것을 망각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빨리 회의만 하지말고 상생할 방침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위기에 잘 대처하는 현명한 교원구몬을 우리 선생님들은 지지하고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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