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은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단체협약 체결하라!!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 단체교섭 투쟁선포 기자회견

재능교육지부
2023-11-17
조회수 734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가 단체교섭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오늘 오전 10시 혜화의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특고노동자 최초로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긴 세월 노동자 권리를 위해 싸워 온 재능교육지부이기에 이번 단체교섭은 매우 특별합니다. 

노동조합 출범 24년차를 맞은 올해, 전국학습지산업노조와 재능지부는 반드시 절차에 맞는, 노사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협체결을 성사하자고 결의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학습지산업노조 조합원 여러분과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님 및 사무처,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총 선거 후보와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재능지부 단체교섭 투쟁에 힘을 보탰습니다.

[기자회견문]


현장강화로 부정영업 근절! 기본수수료 50% 쟁취! 공짜 노동 금지! 단체교섭 투쟁 승리!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과 ㈜재능교육의 7번째 단체교섭 투쟁이 시작됩니다. 2023년 단체교섭투쟁은 2018년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인정받은 대법원 판결이후 재능교육과의 첫 단체교섭입니다. 

자본과 정부에 의해 긴 세월 부정당해왔던 학습지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는 인정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재능교육은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모든 책임을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수료, 공짜 노동, 업무상 비용 전가 그리고, 무리한 영업실적 강요로 인한 가짜회원 회비대납까지, 현장은 ‘악’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방문 학습지 수요는 축소되었습니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온·오프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재능교육 현장에서는 떠나가는 회원으로 인한 영업손실을 교사들의 주머니를 털어 메꾸는 기이한 행태가 이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2022년 매출액 1,400억, 당기 순이익 33억 규모의 동종업계 선두 기업입니다. 회사가 어려운데 사주 일가의 자산은 증가하고 노동자들의 얇은 주머니는 텅 비어갑니다.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교사들이 떠나가고, 현장 관리자들도 떠나갑니다. 현장이 텅 비어갑니다. 

노동조합은 다시 웃음소리 나는 재능교육 현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번 단체교섭 투쟁은 현장의 목소리가 노동조합으로 모아지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진 현장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021년 단체협약은 무려 5년 4개월 만에 갱신 체결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2023년 단체협약이 현장의 힘으로 힘있게 체결되어 재능교육 선생님들이 웃으며 일할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재능교육 선생님들의 요구를 모아 외쳐보겠습니다.

최저임금 보장해요! 기본 수수료 50% 쟁취하자!

공짜노동 이제 그만! 교육수당, 출근수당 지급하라!

관리비용은 회사가! 통신비, 교통비 지급하라!

우리의 노동을 소중히! 장기근속 포상확대! 퇴직금 지급하라!

쉬면서 일해요! 하절기·동절기 휴가 보장! 휴가비 확대하라!


2023.11.16.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