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은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단체협약 체결하라!!

2026.5.21 단체협약 성실 교섭 촉구 기자회견 현장발언 박시영_일산서지국 교사 발언

재능교육지부
2026-05-22
조회수 47

오늘 우리는 2026년 대한민국 노동 시장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가려진, 시급 5,400원과 6,000원대의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우리 앞에는 '특수고용직'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 있지만, 그 실상은 근로기준법이 허용한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권리 없는 노동자'일 뿐입니다.

 

첫째, 20년을 일해도 시급은 5,400원, 이것이 우리가 마주한 절벽입니다.

2024년 시비스연맹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습지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고작 6,850원입니다. 재능교육에서 20년을 성실히 일한 숙련 노동자의 실질 시급은 각종 경비와 사회보험료를 제외하면 5,400원까지 추락합니다.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6년의 물가와 생계비를 생각할 때, 말도 안되는 수수료 수준입니다. 2~30면을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일해온 결과가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이 사회와 기업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둘째, 기업은 교사의 희생을 '공짜 노동'으로 착취하고 있습니다.

학습지 회사들은 오직 수업 시간만을 노동으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침 8시부터 전단지를 돌리고, 무보수로 교육을 받으며, 퇴근 후 밤늦게까지 상담 전화를 받고 주말 홍보까지 나갑니다. 이 모든 노동을 회사는 '선생님 자신의 일'이라며 단 한 푼의 수수료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정당한 요구를 기만으로 대응하는 기업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가 최소한의 출근 수당과 홍보 수당을 요구하자, 회사는 "그럼 출근하지 마라, 홍보하지 마라"며 본질을 흐리고 교사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적 압박을 가하며 교사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 압박을 견디다 못한 교사들이 가짜 회원 회비를 대납하며 신용카드를 돌려막고 있는 이 비극적인 현실을 회사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기본 수수료 50%를 즉각 보장하십시오!

이는 기업의 마진을 줄여 노동자의 최소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정당한 요구입니다.

▷모든 형태의 '공짜 노동'을 근절하고 업무 비용을 지급하십시오!

교육, 홍보, 상담 등 업무에 수반되는 모든 시간은 엄연한 노동 시간입니다.

▷특수고용 노동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십시오!

기업은 더 이상 우리를 '최소 비용'으로 취급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회사의 이윤을 위해 쓰고 버려지는 소모품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가진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정당한 대가를 쟁취하고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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