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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21 단체협약 성실 교섭 촉구 기자회견 김혜정 정의당 서울시의원 비례후보 발언

재능교육지부
2026-05-22
조회수 109

이 길을 지나시는 시민 여러분, 잠시 발걸음을 멈춰 함께 해주십시오.

전국의 많은 시민들이 한 번쯤은 학습지 선생님을 만나보셨을 것입니다.매주 아이들을 만나며 웃으며 인사하던 선생님들. 하지만 그 뒤에는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노동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언론에서는 학습지 교사들이 실적 압박 때문에 탈퇴한 회원의 회비까지 개인 돈으로 메우고 있다는 현실이 보도됐습니다. 회원이 줄어들면 수입이 줄고, 실적 압박은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구조였습니다.

학습지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나고, 학부모를 상담하고, 회사의 기준에 따라 회원을 관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오랫동안 이 노동을 “개인사업자”라는 이름 아래 책임 밖에 두어왔습니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수료 구조 속에서 교사들은 교통비와 통신비 같은 필수 비용까지 스스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실적 경쟁과 계약해지 불안, 직장 내 괴롭힘 문제까지 감당해야 했습니다. 고객 폭력이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조차 개인 책임으로 떠넘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여성노동의 현실과 깊게 연결돼 있습니다. 학습지 노동자 다수는 여성입니다. 오랫동안 사회는 이 노동을 “경력단절 이후 하는 일” 정도로 가볍게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학습지 노동은 수많은 아이들의 배움과 돌봄을 책임져 온 중요한 교육노동입니다. 그럼에도 여성노동이라는 이유로 저임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고, 감정노동과 희생은 끝없이 요구돼 왔습니다. 현장의 괴롭힘과 압박 속에서도 늘 친절과 웃음을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왜? 학습지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겠습니까?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능교육 학습지교사 투쟁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낸 중요한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해도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저임금과 비용 전가 문제 역시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재능교육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학습지 노동자를 권리를 가진 노동자로 존중해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시민 여러분.

학습지 노동자들은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 괴롭힘 없이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 노동자로 인정받을 권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학습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은 여성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며, 노동의 존엄을 지키는 일입니다.

노동자로 일하지만 노동자로 보호받지 못하는 학습지 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의 확대 적용이 필요합니다. 정의당도 노동의 가치가 서울의 기준이 되는 날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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